다사다난했던 2011년 신묘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마침내 2012년 임진년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송구영신(送舊迎新) 하면서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다시 새로운 한해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새해 아침입니다.
지난 1년은 국.내외적으로 어렵고 힘든 한 해였지만 우리 동문들은 잘 이겨냈습니다. 연초에 세운 계획과 목표를 100% 달성하지 못했다고 해서 좌절하고 낙담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나무가 곧게 뻗어 자랄 수 있는 것은 마디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동문들도 지난 한 해를 마디로 삼아 올해는 더욱 성장하고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지난 4월 23일 총동문회장에 취임한 이후 2만6천여 동문과 크게 세 가지 실천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첫째, 활짝 열린 총동문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1회부터 34회까지 전국 지부.지회가 다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며 협력하는 총동문회로 거듭나기 위해 전 조직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저를 비롯한 11대 임원진들은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총동문회 홈페이지를 개편해 동문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커뮤니티의 장(場)을 열었고, 정관을 개정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내실을 기하기도 했습니다.
둘째, 최대 숙원사업인 총동문회관 건립 기금 조성입니다.
총동문회는 2만6천여 전 동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동문회관 건립기금으로 ‘1인 1만원 모금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많은 동문들이 동참해 주고 있지만 아직 참여하지 못한 동문들도 적지 않습니다. 새해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기필코 총동문회 사무실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동문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기대하겠습니다.
셋째, 2만6천여 동문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일입니다.
이제 우리 동문들은 전국 각계각층에서 리더로 우뚝 솟아 대한민국을 이끄는 훌륭한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총동문회를 중심으로 화합하고 결집해야만 우리 동문들의 위상을 높여갈 수 있습니다. 총동문회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서는 지부.지회의 활성화가 절실합니다.
지난 1년간 총동문회장으로서 보람도 많았고 어려운 점도 많았습니다. 크고 작은 지부.지회 행사와 애경사가 있는 동문들을 방문하기 위해 전국 곳곳을 찾아 다녔습니다. 그럴 때마다 두 손을 잡아주며 반갑게 맞아주신 우리 동문 가족들을 보며 좀 더 많이 뛰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국 어디를 가나 우리 동문들은 단합도 잘 되고 결속력도 대단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행사에 참석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특히 울산지부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했을 때는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지부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한 사무실 현판식을 가지면서 ‘바로 이것이 우리 동문들의 저력’이라고 생각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총동문회관도 조속히 마련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한 해 총동문회장으로서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동문 여러분이 밀어주고 격려해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동문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임진년 새해에도 ‘활짝 열린 동문회’, ‘총동문회관 건립’, ‘2만6천 동문의 위상 재정립’이라는 세 가지 약속을 기치로 내세워 동문들을 위해 발로 뛰는 총동문회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60년 만에 찾아온다는 흑룡의 해라고 합니다. 2012년 새해에는 2만6천 동문 모두가 흑룡처럼 힘과 용기를 갖고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새해에 더욱 건승하시고, 가정에 평안함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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